원 씽, 딥워크,
그리고 이렇게 프레임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원띵, 딥워크란 책을 읽고 포모도로 테크닉을 적용할 수 있었다. 원띵과 딥워크는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서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책 제목이 핵심 내용 그 자체다.

1. 하나씩! 원씽
원씽(One Thing)은 단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러 개의 목표를 동시에 이루려고 한다. 물론 어떤 책은 여러 가지를 동시에 이루는 방법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원띵이 더 크게 와닿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을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도미노 원리를 이야기한다. 아주 작은 도미노는 최대 자신보다 25% 큰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다. 그렇게 하면 1cm로 시작한 도미노가 64번째로 넘어갈 때는 달까지의 거리를 넘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론이 이렇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지 말고, 중요한 단 하나, 몇 개도 아니다, 에 최대한 집중해서 해낼 때의 성취감이 나를 더 높게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핵심임을 알 수 있다.
2. 오직, 집중! 딥워크
딥워크는 말 그대로 깊이(Deep) 있게 일하는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저자인 칼 뉴포트는 MIT 교수다. 자신이 교수로서 수많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달리는 경험을 하면서 딥워크에 대해 고민하고 고안했다. 딥워크에서 내가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했던 원리는 집중할 시간을 미리 막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으로부터?
방해 요소로부터.
우리 하루는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된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일을 집중해서 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확보한 시간에는 최대한 가능한 범위에서 모든 방해 요소를 차단해야 한다.
극단적으로는 인터넷까지 차단한다. 휴대전화 알람도 끈다. 동료들에게는 미리 알려 둔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동료들도 패턴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방법으로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여담으로 내가 블록 플래너를 만들고 받은 고객의 말씀 중에서 특히 기뻤던 것이 있다.
“칼 뉴포트가 만든 블록 다이어리도 구매했는데 쓰기가 불편해서 안 쓰게 되더라고요. 이 다이어리는 딱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쓰고 싶네요. 늦게 알게 되어 구매하려고 했을 땐 품절이었는데, 하반기용을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엔 일찍 구매해야겠어요.”
고객분께서 언급한 이 타임 블록 플래너가 딥워크를 바탕으로 칼 뉴포트 교수가 만든 플래너다. 사실 나도 이걸 써보려고 했는데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아서 그만뒀다. 그래서 블록 플래너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고객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 정말 기뻤다.
3. 25분만 집중! 포모도로 테크닉
마지막으로 포모도로 테크닉이다.
포모도로 테크닉은 자기계발이나 시간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아는 방법이다. 포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뜻한다.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고안한 집중력 훈련 방법이다. 1980년대 후반 대학원생이던 그는 10분이라도 집중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 주방에 있는 토마토 모양의 시계를 보고 포모도로 테크닉을 떠올렸다. 포모도로 테크닉은 25분 동안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25분이 지나면 5분 동안 휴식한다. 그리고 다시 25분 동안 다른 과제에 집중한다. 이때 핵심은 집중할 때 ‘단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열심히 VS. 집중
하나에 집중하는 원띵, 집중 시간을 확보하고 무조건 실행하는 딥워크, 25분 동안 집중하고 5분 동안 휴식하는 포모도로. 공통점은 모두 ‘집중’이다. 그것도 여러 가지에 동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하나씩이다.
어렵지도 않고 쓱쓱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 두 권의 책은 틈만 나면 돌아보고 다시 읽는다. 단순함과 집중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 때문이다. 포모도로 테크닉은 집중에 대한 시간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 2시간도 아니다. 단 25분만 하면 된다. 이것은 블록 한 칸을 30분 단위로 정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됐다.
나는 내 하루의 성과를 ‘얼마나 열심히 보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집중했는가?’로 판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집중 성과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