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지금 이 순간.

< 데일리 블록 페이지 >
블록 플래너의 핵심 페이지다. 그럴 것이 처음 블록을 생각했을 때도, 이후 혼자서 쓰기 시작했을 때도, 이 페이지밖에 없었다. 다른 페이지들은 모두 블록 플래너를 실제로 제작하면서 추가한 것이다. 주간 블록은 쓰긴 했지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의 페이지였다.
블록은 포모도로 테크닉 (25분 집중 + 5분 휴식)을 활용해 시간의 개념을 바꾸려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1블록은 30분이다. 당연히 블록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하루 24시간이었다. 그래서 블록 플래너를 단순하게 말하면 ‘일간 플래너’다. 핵심은 일간 블록 페이지다.
- 1블록이 쌓여서 하루가 된다.
- 하루가 쌓여서 일주일이 된다.
- 일주일이 쌓여서 한 달이 된다.
- 한 달이 쌓여서 한 분기가 된다.
- 중요하지 않은 ‘지금’은 없다.
그리고 그 ‘지금’을 가장 잘 만들어야 1년, 5년, 10년 후의 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록 플래너에서
데일리 블록만 써도 된다.
주간, 월간, 분기 블록 페이지를 쓰기 어렵다면 우선 일간 블록만 써도 된다. 그렇게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블록 페이지도 쓰게 될 것이다. 나조차도 그럴 때가 있다. 모든 페이지를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지나친 부담은 독이다. 블록이 지나친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쓰지 않아도 된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데일리 블록은 아침 6시~새벽 2시를 30분씩 블록으로 나눴다. 처음에 제작할 때는 아침 7시~밤 8시였다. 이후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서 새벽 2시까지 늘렸다. 만년형은 블록 시간이 비어 있다. 자신의 일과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핵심으로 일간 블록은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8개라서 많고 복잡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핵심은 블록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간단하게 작성하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모두 도와주기 위해서 고안한 아이디어다.
1. 마이 타임
오늘 달성할 집중 블록 수를 체크하고, MY TIME (기상, 시작, 종료, 취침 시간)을 작성한다. MY TIME은 매일 반복되는 시간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고민하다가 선정했다. 시작, 종료는 원래 출근, 퇴근이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서 시작, 종료로 바꿨다. 직장인이라면 출근, 퇴근으로 생각해도 되고, 학생이라면 공부 시작, 공부 종료 등 본인의 패턴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나는 집중을 시작한 시간, 집중을 끝낸 시간으로 활용한다.

중요한 것은 이 MY TIME만 확인해도 그날의 성과를 대략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쌓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 가볍게 적어보길 권한다. MY TIME은 다음 챕터에서 설명하는 블록 대시보드를 활용해서 데이터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오늘의 점수는 내가 생각하는 점수를 0점~10점 사이로 표시하면 된다. 집중 블록 수 리뷰가 보다 객관적인 수치라면 오늘의 점수는 더욱 주관적인, 그래서 조금은 더 자신의 의도가 들어갈 수 있다. 집중은 잘했지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낮게 줄 수도 있고, 집중 블록 수는 부족하지만 충분히 집중을 잘했다면 더 높게 줄 수도 있다. 자신의 마음이다.
블록 플래너를 1년 넘게 사용하시는 VIP 고객님께서는 무조건 10점을 준다고 하셨다. 그것은 오늘 하루를 잘 보낸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 팁을 듣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블록 플래너를 잘 활용하시는 것 같아서 아주 뿌듯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낭비한 블록에는 말 그대로 낭비한 블록 수를 체크한다. 약간은 집중할 때나 중요한 일을 할 때 의지를 북돋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다 떠올렸다. 물론 무조건 아쉽다고 낭비한 블록으로 체크하지는 않는다.
나는 보통 집중하기로 목표했는데 딴짓했을 때 낭비한 블록으로 체크한다. 아무리 집중 블록 수가 많고 목표를 달성해도 낭비한 블록 수가 많다면 그날의 점수는 낮게 준다. 이것이 내가 리뷰 섹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2. 감사 노트
나름 뇌과학책을 읽으면서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우리 뇌에 아주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일 작게 감사하는 것을 단 3주만 해도 활력과 운동량이 증가하고, 낙천적 사고가 늘었으며,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뇌를 읽다』
단, 진심으로 감사하고 남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이런 감사는 진짜 감사가 아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연습을 해보자. 나는 하루를 리뷰하고 마지막에 아침부터 지금까지 필름을 감아본다. 그러면서 작게라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을 하나라도 찾아보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경험을 담아서 우리 블로커 여러분들이 자연스럽게 감사의 장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담아서 감사 노트를 추가했다.

3. 핵심 목표
핵심 목표는 업무와 개인으로 나눴다. 이것을 중요한 핵심 일과 중요하지 않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일로 생각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꼭 집중해서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를 작성하고, 먼저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4. 비타민 같은 한마디, 쿼타민 100
블록 플래너에는 총 100개의 오늘의 명언이 있다. 3,000개 가까운 명언 중에서 추리고 추슬렀다. 물론 내 개인적인 성향이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위인, 그 사람들의 삶과 맞아떨어지는 말을 골랐다. 그리고 그 말은 단순히 보편적인 명언이 아니다. 고민하고 고민했다. 우리의 ‘지금’에 자극을 주고, 우리가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는 문장을 선택하고자 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블록 플래너를 열고 일단 오늘의 명언부터 보자. 가끔 받아 써도 좋다. 분명히 힘이 될 것이다.

5. 계획 블록
계획 블록과 실행 블록은 이름 그대로 블록의 핵심이다. 이중 계획 블록은 원래 내가 혼자 노트에 그려서 쓸 때는 없었다. 블록 플래너로 만들면서 보다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함을 느껴서 추가했다. 계획 블록은 말 그대로 오늘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다.

블록 목표 설정 5단계 중 4단계를 생각하면 된다. 목표를 달성할 일정을 계획한다. 핵심은 언제 집중할지를 생각해서 미리 블로킹해 두는 것이다. 이때는 어떤 상황이라도 외부로부터 차단하고 집중하겠다는 선포와 같다.
6. 실행 블록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실제 실행 상황을 작성한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상세하게 작성해도 되고, 단순하게 작성해도 된다. 그래도 꼭 집중 블록은 체크하도록 해보자. 블록 목표 설정 5단계 중 5단계와 같다. 계획 블록과 비교하면서 오늘의 성과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다.

7. 자유 노트
실행 블록에는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만약 상세한 내용이나 그때의 상황을 작성하고 싶을 수 있다. 이때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8. Write Now
Write Now는 원래 블록 플래너에는 없었다. 이것은 내가 따로 고안한 노트 필기법이다. 그래서 블록 플래너처럼 별도의 노트 전용 플래너로 제작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블록 플래너에 먼저 추가해 봤다. 말 그대로 Write Now는 지금 쓰라는 의미다.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또 두려워한다. 항상 쓰고 싶은 건 많은데 고민만 하다 못 쓰고 뒤늦게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일단 뭐라도 쓰자는 생각으로 제작했다. 그런데 막 쓰면 레이아웃이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지금 뭘 쓸 수 있을까 고민만 했다.
그래서 쓰는 시간과 내용의 레이아웃을 분리했다. 시간에는 내가 쓰기 시작한 시간과 종료한 시간을 적고, 일기나 생각 등을 적었다. 그런데 이렇게 쓰다 보니 생각보다 단 5분만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쓰다가 지금은 제목도 써서 보다 구분하기 편하게 쓰고 있다.

